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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뉴개발 노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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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월간샐 기획을 슬슬 고민할 때가 되었다. 진짜 맛있는데 새로운 재료가 뭐가 있을까..찾아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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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유일하게 템페를 제조하고 있다는 ‘파아프’라는 회사와 미팅을 했다. 템페는 이름도 모양도 생소했고 맛은 더더욱 상상이 안갔다. 하지만 건강한 식재료를 건강한 방식으로 제공하겠다는 대표님의 확고한 신념이 강하게 느껴져 난생 처음 들어본 ‘템페’가 궁금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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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월 월간 샐러드는 템페를 사용한 샐러드로 확정되었다. 그동안 템페를 2번 정도 먹어보았다. 템페를 처음 먹었을 때는 ‘오잉..?’이런 느낌이었다.(내가 직접 구워서 그런 걸 수도 있다.) 진한 고소함이 느껴졌지만 이외에 특별한 맛은 없어서 맛있는 샐러드로 만들 수 있을 지 조금 걱정이 되었다. 두 번째는 요리해 주신 걸 먹었는데 먹자마자 바로 ‘오~오?’ 감탄이 나왔다. 적당한 굽기와 알맞은 간을 하니 처음에는 치즈 맛이 나다가 끝 맛은 감자메쉬를 먹는 느낌이었다. 이때부터였던 것 같다. 템페가 계속 생각나기 시작한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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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격적으로 템페 샐러드 개발이 시작되었다. 템페를 자주 접하면서 재료에 대한 욕심이 생겼다. 템페는 먹을수록 더욱 깊은 맛이 나는 재료다. 생소하지만 중독성 강한 이 재료를  진짜 맛있게 만들어서 빨리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주고 싶다. ‘어떻게 하면 깊게 우려진 시간들과 정성을 살리면서 누구에게나 맛있는 템페 샐러드가 될 수 있을까?’ 요즘 가장 큰 고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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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아프와 함께 2번의 샘플링을 진행했다. 가장 맛있을 수 있는 굽기와 간, 드레싱과 부재료들의 조합을 찾기 위해 수십 번의 시도를 거쳤으며, 그 중 베스트였던 조합을 2가지로 추렸다. 소이갈릭과 이탈리안 드레싱 두개의 대안이 존재했다. 일단은 템페 본연의 맛을 더 잘 살리는 소이갈릭 쪽으로 의견이 기울었다. 근데 두개의 샐러드 다  빈말이 아니라 진짜로 너무 맛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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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뉴개발이 드디어 완료되었다. 최종 드레싱은 이탈리안이 되었다. 템페를 처음 접하는 고객들에게는 매콤 새콤한 양념이 곁들여져 좀 더 쉽게 다가갈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템페를 애용하는 고객들에게는 스윗밸런스만의 색깔로 녹여낸 이탈리안 소스가 템페를 보다 요리처럼 만들어주어 직접 만들어 먹는 것과는 차별화된 경험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이외에도 처음 눈으로 봤을 때부터 마지막 입에 남는 잔향까지 모든 과정에서 최선의 맛을 내기 위해 디테일적인 부분들을 수정했다. 파아프 대표님과 이사님, 팀장님이 3차에 걸친 샘플링에 모두 참여하여 좋은 의견들을 많이 주셨다. 최종 메뉴를 먹으면서 템페 기존 고객들 뿐만 아니라 템페를 처음 접하는 고객 모두에게 만족스러운 샐러드가 될 수 있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생각했다(ㅎㅎ) 많은 사람들에게 템페 샐러드의 매력을  빨리 알리고싶다!! 재료에 대해 깊게 공감하고, 좋은 사람들과 함께 개발한 샐러드라 기획&개발 과정이 너무나 즐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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템페 샐러드에 대한 첫 티징이 인스타에 공개되었다.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템페를 알고 있었다는 사실에 한 번, 생각지 못한 뜨거운 반응에 또 한 번 놀랐다. 기분 좋은 설렘이다! 퇴근하는 발걸음이 아주 가벼웠다. 입점되었을 때도 반응이 뜨거웠으면 좋겠다.